
오늘 찾아간 곳은 태안군 천리포에 위치한 천리포 수목원입니다. 입구를 들어서면 좌측으로 예쁜 천리포 앞 바다가 보입니다. 이곳에서는 요청을 하시면 입구에서 같이 돌며 수목원을 설명해주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입구를 걸어 들어오면 처음 만나는 연못과 초가집을 연상시키는 건물이 있습니다. 이곳은 세계 수목학회에서 지정한 아시아 최초로 세계의 아름다운 수목원으로 지정된 곳이기도 합니다.

돌아보면서 느낀 이유는 널은 부지에 잘 가꾸어진 수목원이라기 보다는 다양한 수종이 잘 어울어진 수목원이란 이유 때문일 것 같습니다. 동남아에서 보았던 크고 널고 잘 가꾸어진 수목원과는 다른 1만여 종의 수목자원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전망대 앞의 이 나무의자는 그냥 앉아보고픈 생각이 절로 납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천리포... 산과 바다가 어울어진 이런 지역적인 환경으로 여름에는 내륙보다 서늘하고 겨울에는 온난하므로 난대성식물에서 아한대성 식물들까지 재배할 수 있어 생육 가능한 식물 선택의 폭이 넓은 것이 큰 장점이라고 합니다. 앞에 보이는 섬은 낭새섬입니다.
천리포.. 아직은 봄이라 그런지 많은 사람은 없어 더욱 좋네요...

이 수목원을 설립한 민병갈 원장에 대한 현판이 전망대 한쪽에 있습니다. 1945년 미군 통역장교로 한국과 인연을 맺어 1979년 민병갈이란 이름으로 귀화한 푸른 눈의 한국인입니다. 30여년 간 이 수목원을 지키고 관리하였던 분으로, 2002년도에 작고하셨습니다.

전망대를 뒤로 하고 걷는 길은 바닦에 솔잎과 나무껍질 등이 깔려져 밟으면 부드러운 감촉이 아주 좋습니다.

이 수목원의 특징 중에 이 호랑가시 나무가 다양한 종이 분포합니다. 민병갈 설립자가 호랑가시 협회에서 공로상을 받은 것과 무관하지 않은 듯 한데...

다양한 종류의 호랑가시 나무가 살고 있었습니다.

노란 꼴을 터뜨린 산수유입니다.

원산지가 알래스카라는 이 부탄소나무는 잎이 배우 부드럽고 멋지게 생겼습니다.

금송입니다. 일본 황실의 나무로도 알려져 있다는 군요...

나무 들의 밑둥부터 감아 올라간 넝쿨들이 멋진 숲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 사진들 외에도 마취목, 단풍나무, 다양한 향나무,전나무, 소나무 등의 침엽수부터 동백나무, 감탕나무, 무궁화 등 다양한 수종이 있습니다.

지금은 이 수목원을 문국현씨가 이사장으로 있으면서 관리되고 있는 것 같은데.. 유한킴벌리에서 이 수목원에 기여를 한 것 같더군요... 정치인으로 나오지 않았더라면 더 많은 숲을 가꾸기위한 좋은 사업을 할 양반이었을 텐데...

이 수목원 안에는 작은 숲속의 집들이 4-5 채가 있어 숙박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조용한 수목원 안에서 천리포 해변을 바라보며 하루 쉬어가는 것도 운치있을 법 하네요... 지붕이 멋진 초가집입니다.

향나무부터 삼나무까지 침엽수들이 모여 있습니다.

이 곳에는 목련과의 수종도 많은데 아직은 꽃을 터뜨리지 못한 목련 꽃망울이 탐스럽습니다.

매화는 이미 활짝 피었구요...

낮은 키의 꽃들도 많이 있습니다. 이 근처에 사순절 장미도 많이 보였습니다.

지금은 장애인이나 노약자를 위한 휠체어 길을 나무로 까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조금은 어수선하더군요...

한바퀴 돌며 구경을 끝내고 다시 입구로 나가면서 연못 근처로 가는데 연못가에 멋진 수양버들이 있었습니다.

연못입니다. 수면 위에 비친 풍경이 멋집니다. 뒤의 작은 연못에는 연이 자라고 있었는데 아직 연꽃을 피우지 않아 연꽃이 필 시기에 가면 멋질 것 같더군요...

연못가에 있는 가지가 아래로 향하며 자라는 이나무는 닛사라는 나무입니다. '물을 사랑한 친절한 꼬마 요정'이라는 애칭을 가진 나무로 연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나무라는데..^^
주소 : 충청남도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 875번지(만리포 해수욕장을 찾아 가시면 그 끝쪽에 붙어 있습니다.)
대표전화 : **********/9983/9985
홈피 : www.chollipo.org
입장료 : 성인 8,000원, 65세 이상 경로 5,000원.
주차 : 주차장 시설이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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