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중 오랜만에 강원도를 찾았다.

난 강원도를 아주 좋아한다...거의 사랑에 가까울 정도로....

모든 사랑이 그렇듯 그 사랑이 언제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알수 없지만...

하나 확실한 것은 대상에 의해 움직여 지는 마음의 진폭이 정신을 흔들 정도라면

그것은 피할수 없는 사랑의 증거라는 사실~

강원도는 나를 슬프게도 기쁘게도 한다. (해왔다...스아실 그건 울 앤님도 잘 못한다는거~)

간만에 가는 여행... 새로운 곳을 다녀보자 해서 이곳 저곳 기웃거려 보았지만

(여수 럭셜 범선축제라든지... 경주 추억의 수학여행버전이라든지...)

올초 낙산사 해돋이계획의 무산이(인지하진 못했지만) 내내 아쉬웠던겐지....

끝내 강원도로 낙찰되었다.

여행 떠나는 첫날은 항상 몸상태가 엉망이 되어버리는 고질병이

그동안 잠잠하다가 다시 발병을 해 새벽부터 떠난다는 계획이 일그러졌지만,

그래도 늦지 않은 오전에 출발할수 있었다.

이번 여행의 첫 목적지는 강원도의~ 정선의~ 레일바이크~~~~.

요즘 자전거에 폭 빠져 사는 나를 위한 앤님의 배려~ 혹은

그래 혼자서 좋아 죽는 그 바이크 죽도록 타봐라~

뭐 이정도--;;


 
 
레일바이크 주차장에 도착하자
 
정면으로 보이는 이 간판
 
매표소 화장실은 알겠는데.......여치카페?
 
 
 
 
 
 
 

 
아하~
 
.........하하--;;.....
 
내가 사상이 불온한건지....
글쎄.... 좀 민망한데.....--
 
 
 
 

 
 
 
 
 
가까이 다가가 보니 1층은 식당
2층은 카페였다.
 
메뉴는 영~ 강원도와 어울리지 않았지만
시간도 남고 배도 고프고 해서
들어가 보았다.
 
 
 

 
 
여치카페 내부.
 
기차 모양에 2인용 좌석 4인용 좌석이 나란히...
 
손님이 얼마나 있을지 의구스러웠지만
 
직원은 무려 4명~
 
 
 
 
 

 
 
돈까스와 스파게리~
 
돈까스는 돈을 상실하였고
 
스파게티는 핫소스를 엎은것인지
먹고나니 속이 따가웠다.
 
하지만 끝까지 다 먹었다는거....
 
(안먹을수 없었다.....비쌌다....--)
 
 
 
 
 
 
 
기다리는 동안 동네 어귀에서 보았던 꽃나무
 
무슨 꽃인지....--
 
그저 이뻤다는거....
 
 
 
 
 

 
레일바이크를 타기전...
 
 
 
표지판 뒤로 보이는 자전거는 4인용인데....
 
두명은 앞에서 앉아만 있고 
두명은 뒤에서 죽어라 페달을 밟는
친구 넷이서 타면 "의" 상하기 딱 좋은 모양새를 하고 있었다.
 
실제로 함께오신 아주머니 4분이서 저 자전거를 타셨는데...
 
도착한 후에 뒤에서 페달을 밟으셨던 아주머니께서
앞에 분들께 일만원씩 내 놓으라고 말씀하시는 것을 들었다.
 
농담처럼 하셨지만....
자전거에서 내리자 마자 숨을 헐떡이시며 꺼낸 말이라
그저 농담처럼은 들리지 않았다.
 
 
 
 
 

 
 
자~~~ 출발~~!!
 
 
 
 
 
 
 
 

 
 
강원도는
 
언제나 청명하고 시야가 밝은 느낌이다.
 
굳이 흐린것을 찾으라면
 
산간의 안개정도....
 
그것도
 
산이 머금었던 물기를 붐무기처럼 뿜어내어서
끝내 맑은 정신을 만들어 주니
흐린것도 아니고 흐리지 않은것도 아니다.
 
 

 
 
 
 
 
 

 
 
 
 
 
 
 
 

 
 
동굴로 들어가는길....
 
아우라지로 가는 동안 동굴을 3~4개 정도 지나게 된다.
 
들어가기 전에 조금 걱정을 했지만
조명장치를 해 놓아 생각보다 무섭지는 않았었는데...
 
히트는 마지막 동굴....
아....정말 벌벌떨었다.
 
앞차에 부딪힐까봐 페달을 마구 밟지도 못하고
떨면서 속으로 꿍얼거렸다.
 
음향장치를 해 놓았으니 들어갈때 조금 큰 소리가 날거다
놀라지 마라....셨지만....
 
구성진 민요가 동굴속에선 엄청 음산하게 들릴것이고
사실   이 동굴이 제일 길다....는 말씀은 없으셨잖아요~~~!!!
 
 
 
 

 
 
 
이쁘게 찍혔지만....
 
동굴속에서의 나의 상태를 알수 있는 사진.
 
 
보라....
쌩쌩한 자동디카로
촛점 흐리기가 어디 쉬운일인가...
 
 
 
 
 
 

 
 
 
 
 
 
 
 
 

 
 
아우라지 가는 도중
잠시 휴식을 취하는 매점.
 
옥수수와 어묵 떡 등을 팔았지만,
 
이날 갑자기 추워진 미친 날씨에
모두들 난로 옆에서 몸을 녹이느라
음식들은 안중에도 없었다.
 
 
 
 

 
 
마침내 도착지~
 
여치카페와 쌍을 이루는 듯한...
 
이름이 생각 나지 않는데...
 
메기카페?
 
아무튼 저 거대한 물고기 두마리도 카페였다.
 
 
 
 
 
레일바이크를 타고 오는 동안
중간지점에 사진을 찍는 아저씨가 계셨는데
 
그곳에서 찍어서 우리가 내려오는 동안 벌써
인화까지 마쳐 액자에 담아 놓으신다.
 
다른 분들 모두 사진 고르고 있는 와중에
 
난 제발로 걸어 메기 뱃속으로~~ 숑~
 
 
 

 
 
 
내려가는 길은 거의 내리막길이거나 평지여서
바이크를 타는데 무리가 없지만
 
돌아오는 길은 오르막이 좀 있어서 그런지
버스도 아니고 열차도 아닌
요런 차량을 타고 올라가도록 되어있다.
 
바같 풍경을 보며 바람도 맞을 수 있도록
천정이 없는 구간도
있는데...
 
계속 말했지만
미친 날씨라
아무도 나가지 않았다.


 

 

 
 
정선 레일 바이크 티켓~

 
 
 
 
 
 
 
사진으로 다 담을수는 없지만,
풍경이 너무나 아름다웠고, 간혹 철제다리나
벼랑을 지나도록 되어있어 
나름대로 스릴도 있었다.
 
특히 시골 논밭을 지날때는 작은 초가집의
아궁이에 불을 때는 냄새가 나는데
 
난 그게 그렇게 좋더라~
 
날도 추웠고, 수전증을 만들어준
쌀벌한 동굴을 지나쳤음에도
돌아오는 길
 
즐거운 경험뒤에만 찾아오는 충만한 기분이 들었다.
 
 
강추~!!
 
 
 
 
 
 
정선 레일바이크는
 
동절기엔
오전  9시 11시 오후 1시 3시 5시 다섯차례만 운행을 하는데...
 
하절기 에는
오후 7시 에 운행하는 야간 레일바이크 코스도 있다고 한다.
 
 
 
 
7시에는 살짝 해가 지면서
색다른 맛이 있다고들 하던데....
 
글쎄 내가 안타봤다면 모를까...
 
해질 무렵 마지막 동굴을 지나며 음산한 민요를 듣고 싶지는 않다....--
 
 
 
 
 
 
 
 
정선 문화 관광   http://jstour.jeongseon.go.kr/info/info_04.asp
 
 
 
 

찾아보니 메기가 아니라 어름치라고 한다.

천연기념물 제259로 지정된 어름치가 자갈에 산란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카페로 레일바이크 관광객을 위하여

패스트푸드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어름치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지만 카페가 설치되어 있는

아우라지강과 정선일원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어종이다.

 

정선문화관광 발췌


샤론웨딩 인디아 스토리 트레이드 스위트 베이커리 한주론 그림그리는스타킹 마법의성 누피청년 다시 가는 길 기담철학관 나를 위한 24시
이 글의 관련글
2주간 인기글2주간 인기글이 없습니다.

트랙백 주소 :: http://gomallipo.co.kr/trackback/73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