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환갑을 맞으신 울 아부지.
자식들이 자리도 다 잡았겠다, 대세를 따라 부모님 해외여행을 보내드리기로 하고 말씀을 드렸지만
둘이 가면 뭔 재미냐며 한사코 안가시겠단다. 그렇다고 그냥 지나가면 우린 불효막심한 딸들이 된다구요~~
모두들 직장인들이라 시간맞추기 힘들지만 이런 기회 아니면 뱅기타고 가족여행 언제가겠나 싶어서 2박 3일 제주도 가족여행을 계획했다.
아부지 생신이 3월이고, 처음 얘기 나온게 2월. 조금만 더 일찍 생각했더라면 더 좋은 곳으로, 더 오랫동안 갈 수 있었을텐데~ 그때는 우리가 일본여행에 정신이 없었던지라..(불효막심한 딸 맞구만-_-)
3월이면서, 놀토면서, 따뜻해서 유채꽃이 만발하는 4째주 금, 토, 주일까지로 날짜를 잡고
여행사를 통해 에어카텔(항공+펜션+렌터카 패키지)로 예약.
나는 처음으로 연가를 썼다. 수업은 당연히 교환해서 미리 다 해놓고~
남들 다 출근하는데 캐리어를 끌고 공항으로 향하는 기분이란~!
큰언니와 울가족은 오목교역에서 만나 김포공항으로 향하고
이번 여행을 함께 하기로 한, 쭉 가까운 곳에 살면서 우리가족을 챙겨주시고 큰 의지가 되어온 우리 이모와 이모부는 공항에서 만났다.
그럼 형부는?? 의도한건 아닌데, 형부 출장이 제주도에서 월~목까지 있었던 관계로 하룻밤 더 묵고 제주 공항에서 우리를 기다리기로~ 덕분에 우리 패키지 1人 요금 굳었어!! ㅎㅎ
공항 도착해서 수속밟는데, 작은언니가 신분증을 안가져와 잠깐 동안 간담이 서늘했으나 신분증 없어도 방법이 있다고 해서 안심. 언니도 표정보니, 자기만 집에 돌아가서 집봐야 하는거 아닌가 하는 걱정으로 자아가 반쯤 쪼그라든 듯 ㅋㅋ
공항에 도착하니 형부가 이런 종이를 들고 우리를 반겨준다.

형부, 귀여우십니다*.*
할인 받아 미리 끊어 놓은 여러 관광소 티켓 수령해서 공항 나오는데, 날씨도 좋고 야자나무도 보이고 여행기분 최고다!

이번여행 주인공이신 울 아빠 엄마, 제주공항 인증샷~
주차장에서 렌터카를 수령하는데 우리가 8명이라 9인승 뉴 카니발을 빌렸는데, 짐도 있는데다가 어른 8명이라 자리가 좁다;;; 더 큰차 빌릴껄...잉~
자, 일단 배가 고프니까 점심부터 먹고 여행을 시작하자구!
무엇을 먹을까도 여행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미리 우리가 갈만한 맛집을 검색해갔다. 제주공항 근처 맛집은 올레국수였다. 국수먹고, 숙이네 보리빵으로 가서 보리빵도 맛볼 계획이었으나 처음 가자마자 어른들 국수 대접하기가 좀 그렇더라~ 그래서 계획 급변경하여 갈치 조림집 덤장으로 갔으나, 사람이 너무 많다.. 2시간은 기다려야 된다고.. 예약은 했냐고 물어보는데, 이렇게 사람 많을 줄 몰랐지~
어쩔 수 없이 다른 식당을 찾아 나오는데, 처음부터 이렇게 계획이 꼬여서 어쩌나.. 우리 다 유명한 식당만 찾아왔는데 식당마다 이러면 곤란한데~~
결국, 첫 여행지 협재 해수욕장 가는길에 보이는 음식점에 들어가 고등어 조림과 옥돔구이를 먹었는데 오~ 괜찮다. 맛있다..그냥 막 들어간 집인데 이 정도면 성공이야.
다 먹고 계산하는데 아주머니가 엄마한테 딸들 잘 키우셨네..하니, 네~ 딸 키워서 비행기 탔잖아요~ 하신다. 엄마 이건 시작에 불과해요~ 앞으로도 많이 태워드릴게!
배를 든든하게 채웠으니, 본격적으로 관광에 나서볼까~
*협재 해수욕장*
물 색깔봐~ 넘 이쁘잖아..

신났다~ 신났어~
* 한림공원- 야자수길, 동굴, 분재원, 민속마을, 사파리 조류원, 연못정원, 아열대 식물원, 수석관 총 8개의 테마파크로 되어 있는 엄청 넓은 공원이다.

이모와 이모부

형부와 큰언니- 밑에는 유채꽃이 위에는 벗꽃이 피어있던 환상적인 곳에서.

현재 우리가족- 작은언니 시집갈 때 나도 얼른 가야 짝이 맞겠다ㅎㅎ
*송악산

바람이 많이 불고 올라기기 힘들었지만, 처음으로 화산 분화구도 보고 단체사진도 찍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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