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2007-05-20)에는 강원도 정선군 남면에 있는 비교적 덜 알려져 있는 산 백이산을 다녀왔습니다. 이곳은 고려시대의 마지막 충신 7인이 조선의 건국을 반대하여 숨어살며 고사리로 연명했다는 거칠현동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안내산악회 버스는 서울을 출발하여 제천, 영월을 거쳐 38번 국도를 타고 태백, 사북방면으로 계속 달려갑니다. 가는길 곳곳에는 길을 새로 반듯하게 만드는 공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곳의 교통량이 그렇게 많아 이런 공사를 하는지, 아니면 길을 곧게 내서 수송 시간이나 비용을 줄이려는 이유에서인지 강원도 오지 곳곳에도 이런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산이 허물어지고 계곡의 물길도 바뀌고 있습니다. 빨라지면 좋기도 하겠지만 이런 곳은 자연 그대로의 꼬불꼬불한 길을 여유있게 달리는 맛도 괜찮은 지라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차는 계속 달려 정선군 남면에서 좌회전하여, 동남천을 끼고 59번 국도를 타고 정선방면으로 약 15분 정도 가면 우측으로 거칠현동이라는 마을 현판석과 칠현비가 세워진 마을이 나타나고, 곧이어 남창 1교가 보이고 선평역이란 팻말과 함께 조그만 마을이 다리건너로 보입니다. 이곳에서 버스에서 하차하여 다리를 건너, 선평역사를 통과하여 왼쪽으로 철길을 따라 걷다가 플랫폼 끝날 지점에서 철길 오른쪽에 있는 밭사이로 난 뚝길을 따라 산에 오르게 됩니다. (오전 11:10)

선평역과 철 길입니다. 정선선은 이제는 정기적으로 운행하는 노선은 없어지고 관광객들을 실어나르는 관광열차와 체험열차를 운행한다고 합니다. 역사는 모두 텅 비어있었고 듬성듬성 적혀있는 열차운행시각표만이 홀로 과거의 흔적을 남겨놓고 있습니다. 역사와 철길의 풍경입니다.  아득한 향수를 느끼게 하는 영화를 촬영하기에 좋아보이는 풍경입니다. 누군가를 떠나보내고 멀리 사라지는 기차를 보면서 상념에 젖은 인물 ...........

 
 
 
철길을 벗어나 우측에 있는 옥수수밭을 통과하여 산길로 접어듭니다. 등산객들이 뜸한 곳이라 그런지 들어가는 입구는 그리 선명치 않습니다. 밭을 지나 이미 잡풀로 우거져 희미하게 남아있는 길을 따라 15분 정도 올라가다 보면 묘지가 나옵니다. 여기서부터는 비교적 길이 선명하게 나 있습니다.
 
 
 
묘지에서 약 20여분 올라가니 올라온 길이 훤히 내려다 보이는 전망이 좋은 장소가 나옵니다. 밭은 아직 작물이 싹을 틔우지 않아 황토빛으로 보이는 군요. 앞에 보이는 산군에 비해 인간이 개발해 놓은  세상은 보잘 것 없어 보입니다.

 
 
약 15분 정도 더 오르니 개념도 상에는 천정바위라고 이름 붙여진 바위가 나옵니다. 바위 밑에는 꽤 많은 사람들이 들어가 비를 피할 수 있는 공간이 될 듯십습니다. 잠시 땀을 식히고 물을 한 모금 하고 다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이미 숲이 우거져 햇“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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