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6일 일요일...어제 백모산 라이딩 후유증으로 똥꼬가 욱씬거리며 어제의 굴욕이 떠오른다.      

과연 오늘 서울시티라이딩을 잘할 수 있을까?? 걱정을 하며 집에서 출발하여 서울한강시민공원 반포지구에 차를 세우고 집결지인 한남대교 남단으로 갔다.

오늘의 서울시티투어 일정은:
한남대교남단~국립극장~남산팔각정~남대문~덕수궁뒷길~사직공원~북악스카이웨이~성북동~깔딱고개~성대후문~명륜동~대학로~

낙산~동대문~점심(닭한마리집)~국립극장~한남대교 남단을 돌아오는 코스로 결론적으로 휴일 서울을 한바퀴 감아도는 환상적인
라이딩 코스.

같이 동행한 팀은 "산마루"라는 온라인 MTB 팀으로 라이딩 솜씨가 다들 빼어났으나 그들도 역시 한겨울 동면에서 벗어나 이제 본격적인 산악라이딩에 앞서 몸만드는 시기라 몇 사람 빼곤 다들 헉헉거리긴 마찬가지. (총9명 출발)

한남대교 남단에서 출발하여 1차 집결지인 국립극장에서 처음 오른 남산이 그다지 버겁지 않고 팔각정 앞의 깔닥고개도 무난히 오르면서 어제의 혹독한 담금질이 헛되지 않았구나하고 자위해 본다.

잠시 휴식 후 남산도서관앞을 지나 남대문으로 가니 많은 일반인과 학생들이 남대문 앞에 모여있다. 불타버린 남대문을 바라보고 마음으로 묵념을 올리고 출발...일행 중 몇명이 배고프다고 해 남대문 시장 대로변에 위치한 만두집에서 맛있는 만두로 가볍게
요기하고...사직공원을 향해...GO!!

덕수궁 돌담길 뒷길을 돌아드니 엄창난 인파가 길을 막네...다름아닌 반 고흐 전시회 참관을 기다리는 사람들....많은 인파를 뒤로하고 그 유명한 신정아의 성공미술관 골목을 지나 사직공원에 도착하여 숨을 돌리면서 본격적인 북악스카이웨이 라이딩을 준비 한다.

차로는 북악스카이를 올라가 봤지만 사직공원 옆 오름을 보니 좀전에 먹은 만두가 한 두어개는 오르는 도중 반납해야 하지 않을까 걱정 하면서 출발해 한참을 오르는데 옆에서 미니벨로 몇대가 쌩하고 스치듯 지나간다...생각보다 빠르다!!
다행히 북악 팔각정까지 계속 오름이 아니고 중간중간 내리막이 있어 숨돌릴 틈이 있고 어쨌든 북악팔각정까지 한번도 쉬지 않고 올라

과천MTB 체면을 구지진 않았다.

북악에서 서울의 경관을 잠깐 즐기고...다시 성북동으로 내려가 구멍가개에서 아이스크림 한개씩 빨고 - 팀원중 한분이 팔각정에서 출발할때 가방을 벗어놓은 걸 깜박한 죄로 - 성북동 깔닥고개를 넘어 성균관대학교 후문으로 진입해 성대를 관통하여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뒷편에 있는 낙산을 오른다. 예전에 시영아파트가 꽉차있었던 낙산은 공원으로 개발되어 성곽이 복원되어 있고 좌측으론 남산이 우측으론 북악이 보여 오늘 하루 라이딩 코스가 한눈에 쏙 들어와  경관이 참으로 보기 좋았다. 

낙산을 뒤로하고 성곽을 따라 내려가니 금방 동대문이 눈앞에 보이네...동대문시장 골목의 유명한 닭한마리집 - 오후 두신데도 줄서서

기다리다 들어 갔는데, 한시간 후 나올때도 보니 줄서서 기다리는 손님들이 있네!! - 에서 점심 뒤풀이를 하고 일행 몇몇과 장충동~국립극장~한남대교를 거쳐 반포대교 못미쳐 주차장에 세워둔 차에 잔차를 넣고 집에 오니 오후 5시.

과천MTB 토요라이딩에서 담금질을 한 효과 덕분에 서울시티라이딩을 무사히 마치고 귀환 ...과천MTB 화이팅!!...과천끌티비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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