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이야기죠.
태안반도에 기름유출사건말입니다.
전 작년,재작년여름까지만 해도 꽃지 해수욕장.밧게 해수욕장에서
물고기잡고 조개잡고 했었거든요.
http://www.파인웰스.kr/
제가 놀러갔었던 팬션입니다.
아저씨나 잘 계실까 싶네요.
빨래하는 곳도 가르쳐주시고 회먹으러 갈때도 차 태워주셨었는데.
아저씨마음도 기름을 뒤집어쓴 태안반도처럼 시커멓겠지요...?
도와줄수 있는 일은 관광가고 봉사하러 가는 것 뿐이라는게 너무 미안합니다.
2년동안 우리 가족들,사촌들의 좋은 휴식처가 되어주었던 태안반도.
막내이모가 그곳에 봉사갔다가 지옥인줄 알았다고 합니다.
그렇게 아름다웠던 곳이 ...
기름냄새와 땀냄새로 절어서는 바다위 뻘위 살아있는 생물이 .
움직이는 생물이 하나도 없다고 합니다.
그때 발가락으로 구멍막아서 잡던 새끼 게들.
얼마나 작고 많은지 밟지 않게 조심해야 했던 모래사장.
조개잡다가 물린기억.
어린게들을 잡아가려는 갈매기를 쫓아주던 기억.
성게껍데기를 모아서 물속에 담아놓고 웃던 기억.
작은 반짝이는 고둥껍질 모으던 기억.
모두다 소중한 추억들인데. . .!
너무합니다.
제가 태안에 사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그 새끼 게들,갈매기,고둥,망뚱이새끼들....
거기에 내가 잃어버린 내 학교 실내화도 있겠지.
검은 기름을 뒤집어 쓴채로.
내 추억의 한켠이 이렇게 눈물흘리는 것만해도 너무나 가슴이 아픈데..
그곳의 생계가 막막한 사람들은 어떨까요. . ?
나중에.
혹시라도.
내가 커서 아이들을 데리고 .
태안반도에.
꼭 갈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그때까지 회복될수 있을까..
뽈뽈 기어다니면서 지도 그리던 조개들도..
다시 살아나서 기름없는 뻘과 사장에서 보물지도 그릴수 있을까요. . ?
아직도 저의 디카 속에는 제 사촌들의 웃음소리와 환호소리가 담긴
그 꽃지바다에서의 모습이 아직도 담겨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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