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반도 해수욕장 잇따라 개장

-지난달 몽산포를 시작으로 군내 대부분 해수욕장 개장 완료-


지난해 평년의 25% 가량의 피서객만이 다녀간 태안반도에 사상 최악의 무더위가 찾아올 것으로 전망되는 올해에는 얼마만큼의 인파가 몰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007년 겨울 유류사고로 큰 타격을 입었으나 전 국민의 뜨거운 자원봉사 열풍에 힘입어 제 모습을 되찾은 태안반도의 32개 전 해수욕장은 지난달 20일 몽산포, 청포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피서객 맞이에 들어갔다.


전국 최고·최다의 해수욕장을 자랑하는 태안군은 금년도 개장을 위해 유류사고의 직접적 피해지역인 북부권 해수욕장을 중심으로 71억원의 국비예산을 투입해 화장실 등 기반편익 시설사업을 추진해 깨끗하고 편리한 피서지 조성에 힘써왔다.


군은 해수욕장별로 종합관리사무소 신축, 방송시설 구비, 해변도로 복구, 방풍림 식재, 음수대·감시탑·가로등 설치, 자연산책로 신설, 해송침식방지 등의 사업을 추진했다.


이처럼 아름답고 편한 해수욕장으로 다시 태어난 태안반도 해수욕장은 8일 현재까지 남면 달산포를 제외하고 대부분이 개장해 손님맞이에 한창이다.


우선 지난달 서해안 최초 개장한 몽산포는 울창한 송림과 끝없이 펼쳐진 은빛 백사장, 맑은 바닷물로 피서객을 맞고 있으며, 특히 지난 4일에는 샌드비스타 마라톤 대회가 열려 3만여명의 피서객이 청정 해안을 맨발로 거닐며 더위를 날렸다.


또 지난 25일 개장한 만리포는 비치골프, 윈드서핑·카이트 보딩 등 체육행사를 시작으로 10일 ‘만인 희망 콘서트’를 통해 기름사고의 후유증에서 완전히 벗어났음을 증명했다.


2일 개장해 손님을 맞고 있는 근흥면의 연포는 1.6Km의 아담한 백사장 뒤에 넓은 잔디밭과 연수원, 주차장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해마다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밖에도 안면읍의 샛별, 방포, 꽃지, 밧개, 삼봉 등 유명 해수욕장과 인적이 드물고 찾는 사람이 적어 조용한 피서를 즐기기에 최고의 장소인 고남면의 장삼포도 개장해 피서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군과 각 해수욕장 번영회가 힘을 모아 올해 특히 시설 정비 등 개장준비에 박차를 가해온 만큼 만리포, 꽃지, 몽산포 등 유명 해수욕장 중심으로 예년만큼의 많은 피서객들이 다녀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적의 바다! 태안에 빠져봐요!

-만리포서 제5회 국토해양부장관배 바다수영대회-


유류유출사고를 성공적으로 극복한 기적의 해수욕장, 태안군 만리포서 바다수영대회가 열린다.


태안군에 따르면 오는 18일 제5회 국토해양부장관배 바다수영대회가 소원면 만리포 해수욕장에서 개최돼 6백여명의 선수단이 열전에 들어간다.


이 바다수영대회는 2005년 이후 매해 부산에서 열리던 대회로 지난해부터는 유류사고로 큰 피해를 입은 태안반도의 대표 해수욕장인 만리포가 다시 깨끗하게 돌아왔음을 알리기 위해 이곳에서 열리게 됐다.


대회는 개인전 3.2Km와 단체전 800m 릴레이로 치뤄지는데, 개인전의 경우 고등부, 일반부로 나눠 진행되며 각 부문별 1위~3위까지는 국토해양부장관상이 수여된다.


대회 주최측은 ‘다시 만나는 태안, 함께 가르는 희망의 물살’ 이라는 대회 주제에 맞게 완영자 전원에게 완영증을 수여하고 참가 선수에게는 기념 티셔츠와 수영모를 제공하는 등 기적의 현장 태안을 적극 알린다는 방침이다.


특히 수영대회와 함께 승마, 열기구탑승, 페이스페인팅, 독살 등 각종 체험행사는 물론 태안 앞바다 해산물 먹을거리 장터도 운영돼 대회 참가자 뿐 아니라 피서객들에게도 좋은 추억을 선사할 전망이다.


진태구 군수는 “기름사고로 암담했던 만리포 해수욕장이 회복돼 작년에 이어 이런 국제적인 대회를 치르게 된 것이 정말 꿈만 같다. 이 모든 게 전 국민의 아름다운 봉사정신에서 나온 결과”라며 “올 여름 태안의 깨끗한 해수욕장을 찾아 무더위를 날려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태안에서는 올해 수영대회 뿐 아니라 마라톤대회·국제철인3종경기대회 등 전국 규모의 체육행사가 오는 9월까지 이어지고, 어살문화 축제, 연꽃축제 등 다채로운 축제도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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